한글과 한국도서 축제
한글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10월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금속 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1377)와 한글 창제를 선포하고 각 글자의 형태를 음성학과 철학에 기반해 한글의 의미를 설명하는 책인 《훈민정음》(1437)이라는 가장 중요한 한국의 역사적 서적 두 권을 복제본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도서 문화의 측면에서 특히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첫째,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문자 체계 때문입니다. 한글은 비진화적 기원(1443년 한국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됨)으로 인해 다른 문자보다 독창적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방법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문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쇄 및 출판 문화의 특별한 역사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 (1377년에 출판, 현재 유일한 현존본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부터 시작해, 15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 운영된 국가적 왕실 주조소, 그리고 현대의 출판 운동과 출판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인쇄 역사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역사적 문서들의 현대적 대응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잘 디자인된 책' (Best Book Design in Korea) 공모전에서 수상한 책들의 전시가 함께 소개됩니다. 또한, 한국 타이포그래피 협회의 연감인 잡지 《글짜씨》와 아그니에슈카 지에미셰브스카의 국제 프로젝트 특별판인 'Type Text Korea'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포스터들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축제 개막일에는 한국의 출판 전통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 마르틴 크라멕과 다리우스 수보츠가 책, 제지, 그리고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에 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서적 기법을 보여주는 영화 상영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축제 개막 및 한글날 축제 개막식>
2024년 10월 5일 오후12:00, 우쯔 북아트 박물관 (ul. Piotrkowska 86, 1층)
- 전시 큐레이터 투어: 오후 1시 30분~2시 30분
- 강의 및 패널 토론, 15:30–17:30
- 판화와 동양식 제본 워크숍 15:00-17:30
전시회는 2024년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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